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제21대 국회 과기정통위·예결특위 위원
국민의힘 4·7 재보선 경선준비위 위원
제6·7대 부산광역시의원
제4·5·6대 부산광역시 영도구의회 의원
<인터뷰 전문>
"김은혜 초선 주축으로 성명서 등 목소리 내기 시작"
"릴레이 시위 방문한 안철수, 힘 보태겠다 해"
"대한민국, 법치주의로 민주주의 실현…검찰총장 2년 임기 보장해야"
앵커 : 오늘 뉴스와이드 초대 손님 국민의힘의 황보승희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황보승희 : 안녕하십니까?
앵커 : 반갑습니다. 오늘 왜 모셨는지 아시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어젯밤에 하셨나요?
황보승희 : 어젯밤에는 아니고 그저께 밤에 거의 자정까지 있었습니다.
앵커 : 몇 시간씩 하세요?
황보승희 : 저희 정해진 시간은 없고 각자 시간 나는 대로 가서 1시간도 하고 또 2시간도 하고 저는 그저께 저녁 9시에 가서 밤 11시 30분까지.
앵커 : 2시간 30분.
황보승희 : 동료 의원들과 있다가 왔습니다.
앵커 : 춥죠?
황보승희 : 네.
앵커 : 요즘 날씨도 추운데.
황보승희 : 그런데 저희가 참여하시는 분은 많은데 이게 1인 릴레이 시위이기 때문에 피켓은 1명씩만 들거든요. 그래서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견딜만 합니다.
앵커 : 그래요?
황보승희 :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 추위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앵커 : 초선 의원들만 참여하시는 겁니까?
황보승희 : 현재는 그렇고요. 그저께부터 저희 재선 이상 의원님들께서 수시로 지원 사격 내지는 격려 방문을 해주고 계십니다.
앵커 : 맨 처음에 누가 이거를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까?
황보승희 : 11월 24일 윤 총장님 직무 배제 결정이 되고 나서 우리 대변인으로 있는 김은혜 의원님께서 밤잠을 못 주무셨다,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냐 이렇게 단톡방에 저희 초선 의원 58명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에 의견을 올리셨고요. 그러면서 이제 본인이 1차 성명서를 올리셨는데 저희가 이제 집단 지성을 모아서 그 단톡방에서 내용을 계속 수정하고 그리고 그다음 날 지난 금요일이죠. 오전 9시 10분에 소통관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초선 의원들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의 내용이 성명서의 내용이 이 중요한 중점 사안,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이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응답을 하시라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 청와대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습니다. 가면서 이제 대통령 면담 요청하고 여의치 않으면 비서실장 만나고 싶다고 이제 전언하고 저희가 연풍문 앞에 갔는데 정무수석이 나오셔야 될 것 같다고 하면서 청와대 관계자가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데 행사 중이어서 연락이 안 된다.그때 시간이 11시였습니다.
앵커 : 오전이요?
황보승희 : 네, 오전 11시. 그런데 저희가 1시간 이상을 기다렸는데도 계속 행사 중이라 연락이 안 된다 또 나중에는 오찬이 포함된 행사라서 또 연락이 안 된다 그래서 저희가...
앵커 : 그때 몇 분이나 가셨는데요.
황보승희 : 그때 저희가 한 12명?
앵커 : 초선 의원들만?
황보승희 : 12~13명 정도 가신 것 같아요. 질의서를 봉투에 넣어서 들고 있었고요.
앵커 : 맨 처음에 만나자고 한 것은 대통령 면담이었고 그것은 안 될 줄 아셨을 거고 그래서 비서실장은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고 생각했고 최소한 정무수석은 나와서 우리하고 얘기를 해주겠지 이렇게 생각을 하셨는데.
황보승희 : 그렇죠.
앵커 : 결국 안 나왔어요?
황보승희 :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질의서 전달 자체를 못 했기 때문에 연풍문 앞에 계속 있을 수가 없어서 분수광장으로 이동을 해서 그때부터 1인 시위를 이어간 것이죠.
앵커 : 그게 시작하게 된 계기군요.
황보승희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녁 6시 이후에 그 저희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격려 방문을 오셨는데 이거 아직 전달도 못 했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청와대 연락을 하시고 국장급 인사가 나오셔서 그 질의서를 저녁 6시 이후에 받아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질의서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황보승희 : 질의서는 저희가 이 추미애 장관이 지금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윤석열 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또 징계위원회 회부를 하고 수사 의뢰한 것이 그것은 심각한 법치주의의 훼손인데 결국은 임명권자가 장관도 검찰총장도 대통령이시지 않습니까? 이런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이 과정에 대해서 과연 대통령이 승인하신 일인지 아니면 거기에 대통령이 의중이 있는 일인지 아니면 법무부 장관 혼자의 독단적인 판단인지를 저희는 확인해야겠다 그래서 대통령께 응답하라 그리고 지금 저희가 생각할 때는 권력형 비리 게이트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려고 하자 갑자기 이제 그 추미애 장관이 검찰을 직무 배제 시킨 거 아니냐. 실제 11월 24일, 이제 대전지검에서 대검에다가 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에 연루된 산업부 공무원들을 기소하겠다고 23일 의견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24일 오후 6시 5분에 갑자기 추미애 장관께서 윤석열 총장을 직무배제 시킨 것이거든요. 그래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배후가 누구이냐, 그리고 저희가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울산시장 선거 개입에 사실 그 공소장에 대통령의 성함이 35번이나 나옵니다. 그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인사는 누구냐를 대통령께 이제 답을 요청한 것이죠.
앵커 : 말씀을 쭉 듣다 보니까 왜 정무수석이 안 나왔는지 대충 알 것도 같습니다.
황보승희 : 저희가 너무, 너무 답하기 힘든 내용을, 응답을 요구했나요?
앵커 : 맨 처음에 말씀하셨을 때 아니, 그래도 정무수석 정도는 나와서 이렇게 야당의 의원들이 12명이나 오셨는데 안 나오는 것은 좀 너무한 게 아니냐. 그런데 이제 보고도 받지 않았겠습니까? 정보도 받고. 뭔 일로 왔다는 거야? 뭐 그런데 아이고, 이거 너무 정치적이고만. 괜히 나가서 휘말리겠네, 이런 생각도 했는지 모르겠네요.
황보승희 : 그런데 이제 월요일 정무수석이 같은 지역에 출마했던 배현진, 우리 대변인한테 연락이 왔어요, 1시 30분에 만나겠다. 오전에 저희가 릴레이 시위를 하고 일부 9명의 의원이 연풍문에 또 정무수석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이제 일요일 저희는 코로나 방역 수칙상 기타 여러 이유로 못 만난다고 해놓고 본인의 지역구에서 40분 동안 축구를 하셨지 않습니까?
앵커 : 축구했죠. 뭐 축구 안 하고 만나기만 했다고 그렇게도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황보승희 : 축구 했더라고요. 들었는데 뭐 동영상이 있나 보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그게 부담이 됐는지 갑자기 연락이 와서 1시 30분까지 와라 했는데.
앵커 : 알겠습니다.
황보승희 : 그 답변 내용 아시죠? 질의서 전달하지도 않았고 전달할 생각도 없다.
앵커 : 자, 좀 큰 이야기해봅시다. 그러면 릴레이 시위는 끝났습니까?
황보승희 : 아니요, 아직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또 다시 가실 수도 있어요?
황보승희 : 저희 시간 되면 가니까요.
앵커 : 1인 시위, 그러니까 계속 릴레이 시위하면서 야당의 입장을 보여주는 건데 이제 글쎄요, 왜 꼭 청와대 가서 해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야당이 여러 가지로 뭐 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도 하죠. 지금 시국을 보면서 말이죠. 야당 의원들이 어떤 부분들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황보승희 : 일단 지금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의 국가고 이 법치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검찰총장이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고 있는 이유는 정권이 바뀜과 상관없이 이 수사를 공정하게 소신껏 해라 이런 의미이고 대통령께서 윤석열 총장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하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일련의 사건들,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그리고 또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 그리고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 이런 것들이 다 권력의 핵심부와 관련이 있다는 정황 증거를 저희는 언론과 또 국정감사를 통해서 많이 확인을 했고요. 그런데 이게 이제 부담이 돼서인지 그게 이제 결과로 나타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총장을 갑자기 직무배제 시켰고 그 결과 또 어떻게 됐습니까? 감찰위원을 통해서 잘못됐다고 듣고 재판부에 의해서 판사께서 직무 복귀를 시키시지 않았습니까? 이게 이제 잘못된 행위들을 왜 이렇게 무리해서 하느냐는 것이죠. 무엇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냐는 의구심을 국민은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황보승희 : 아까 제가 들어오기 전에 추미애 장관께서 SNS상에 올리신 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살 떨리는 공포를 느낀다. 이러다가 이제 검찰개혁 못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검찰들의 반발을 그냥 집단의 어떤 반발로 이렇게 희석시키시는 것 같은데 국민의 여론을 좀 들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37%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국민께 물어보면 그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온 것이지만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직무 배제한 게 잘못됐다는 의견이 56.3%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야당에서 지금 국정조사 요구를 했는데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서 59.3%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 목소리가 그렇습니다. 실제 살 떨리는 사람들은 저는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혹시 지금 릴레이 시위는 초선의원들의 자발적인 시위지 뭐 지도부가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이런 상황에서 좀 국민의힘이 일사불란하게 대오를 갖춰서 제대로 투쟁을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또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지지자들도 많은 것 같은데 초선의원들이 이렇게 릴레이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혹시 현재 지도부가 이런 문제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이런 인식도 있습니까?
황보승희 : 그런 차원은 아니고요. 저희는 뭐 지금 초선이든 재선이든 다선이든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고 각자의 역할에서 판단을 하는 것인데 저희가 최근에 이제 저희 당 내부의 70년대생 15명이 지금부터라는 모임을 하나 결성했습니다. 거기서 당의 문제 또 그리고 이 정권의 문제에 대해서 좀 문제의식을 공유하던 차였고요. 거기에 또 김은혜 의원님도 저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우리 회장님은 강민구 진주 출신 의원이시고 또 우리 당의 지금 아주 스타 의원이신 윤희숙, 김웅 의원님이 간사를 맡고 있는데요. 그런 문제의식을 활발하게 공유하는 와중에 이번 이제 윤석열 총장 문제가 터진 거죠. 그것에 대해서 초선들이 우리 이제 목소리를 내자, 우리가 뭔가 역할을 하자 이렇게 이제 시기적으로 좀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고 또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빨리 움직이셔서 국민의당과 또 무소속 의원까지 다 모아서 110명이 추미애-윤석열 총장 그 국정조사 요구 제출하시지 않았습니까? 또 박자가 좀 자연스럽게 맞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하신 것 쭉 들어보니까 황보승희 의원이 스타 의원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황보승희 : 감사합니다.
앵커 : 어쩌면 그렇게 말씀을 잘하세요?
황보승희 : 감사합니다.
앵커 :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마치겠습니다. 그 릴레이 시위하는 데 안철수 대표가 와서 격려를 했다면서요? 뭐 좀 사들고 왔던가요?
황보승희 : 빈손으로 오셨던데요.
앵커 : 빈손으로 오셨어요? 그런데 와서 뭐라고 했습니까?
황보승희 : 어느 자리에 있든힘을 보태겠다 그리고 이 정부의 이 법치문란 이런 것에 대해서 이제 공감대 형성하신다는 그런 입장을 말씀하시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 정권을 바꾸기 위해서는 저희가 모든 걸 내려놓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 안철수 대표하고 지금 국민의힘 의원간의 지금 상호 교감도 몇 도쯤 되는 것 같습니까?
황보승희 : 도수로요? 현재는 한...
앵커 : 100도 기준으로 보면 한 50도 됩니까?
황보승희 : 51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래요? 알겠습니다. 요즘 워낙 그 움직임들이 있어서 말이죠. 같이 다 한번 뭉쳐서 싸워야 한다. 그런 것에는 공감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차이는 있는 것 같죠?
황보승희 :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자기를 희생하는 그런 마음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정권 창출, 뭐 정권 교체 그냥 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분들이 어떻게 더 희생하시느냐에 따라 이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 같고 그것이 이후에는 그분들이 더 크게 성장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죠. 또 나와주십시오.
황보승희 : 자주 불러주십시오.
앵커 : 감사합니다.
황보승희 : 고맙습니다.
앵커 :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돌아온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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