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12월 3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262명 증가한 942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간 신규 확진자 262명은 일간 기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11월 25일 212명, 26일 204명 등 두 차례에 걸쳐 일간 확진자 200명을 넘었고 250명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확진율(검사자수 대비 확진자수)도 처음으로 3%를 돌파한 3.1%를 기록했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늘다보니 검사건수도 1만 건을 넘어섰다"면서 "가정, 직장 등 생활 공간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일상 생활에서 각별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는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 방역관은 "모두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이며 병원 특성상 폐쇄적 환경에서 환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의 이유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체육시설을 이용한 사람 가운데 2명이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은 중랑구의 한 PC방을 방문했으며 이 PC방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금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가운데서도 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16명의 수험생 확진자는 남산 생활치료센터 등 별도의 고사장에
송 방역관은 "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시험 이후 가정으로 돌아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향후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학원가, 대학 주변 음식점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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