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부산에서는 2만7천여 명이 병원 한 곳을 포함해 65개 시험장에서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입시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시험장 앞에는 모교 후배들이 수험생들을 향해 단체로 응원하는 행위가 금지돼 '차분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부산 연제구 이사벨고 교문 앞에서는 몇몇 학부모만 수험생을 배웅할 뿐 예년의 입시 열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장으로 향했고,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서 전원 발열검사를 했습니다.
발열검사에서 37.5도 이상 나온 학생들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일반 수험생과 다른 동선으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험장을 일반 시험장(62개교, 1천160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2개교, 22실), 확진자가 응시하는 병원 시험장(1곳, 2실) 등으로 구분돼 운영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2명(재학생 1명, 재수생 1명)은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병원 시험장에서, 자가격리자 49명은 별도 시험장 2곳에서 각각 시험을 치렀습니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은 학부모와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시험장으로 이동했으나 일부 자가격리자는 119구급차를 타고 별도 시험장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3천372명이나 줄었지만
일반시험실은 지난해 59개교 1천121실보다 3개교 39실 늘어났습니다.
시험실 감독관과 시험종사자도 지난해보다 5천186명보다 1천264명 많은 6천450명을 투입했습니다.
일반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 확보 차원에서 시험실 당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