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기자, 어제 법원 결정이 나오고 40분 만인가요? 윤 총장이 바로 출근을 했는데 기자들은 당연히 알고 있었겠죠?
【 기자 】
네, 윤 총장이 바로 출근할 것이라는 내용, 저의 MBN 단독보도로 제일 먼저 알려졌습니다.
재빠르게 언제 출근하는지 물어봤는데요,
윤 총장 측은 "밀린 일이 많다. 옷만 입고 바로 출근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직후에 이완규 변호사를 통해 해당 사실이 공지됐고 기자들은 서둘러 윤 총장의 출근길을 담기 위해 대검으로 향했습니다.
윤 총장은 오후 5시 10분을 조금 넘긴 시각 대검에 도착했는데요,
윤 총장 자택이 차로 5분 거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채비를 해서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2 】
어제 저도 현장 중계를 보니까 정문으로 출근하던데, 이게 통상적인 출근길 모습인가요?
【 기자 】
네, 오늘 아침 윤 총장 출근길 보실까요?
오전 8시 58분쯤인데,
취재진을 의식한 듯 앞유리로 밖을 주시하고 있지만, 승용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향합니다.
평소 출근길 모습 그대로인데요,
어제는 달랐습니다.
차량을 대검 정문 앞에 세우고 현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자들도 의례 지하주차장으로 오겠거니 하고 주차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급하게 현관으로 이동해서 포토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취재진들만 몰린 게 아니었는데요,
권한대행을 했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와 사무국장 등 간부들도 마중을 나왔는데,
윤 총장, 차에서 내려서 조남관 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요 조 차장검사는 웃어 보입니다.
또 차량 문을 열어준 대검 직원에게는 반가움의 표시로 팔을 두드리기도 하고요.
【 질문3 】
기자들에게 미리 출근 시간이 공지됐고, 그렇다면 '포토라인이 설치됐겠구나'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기자 】
네, 윤 총장이 포토라인 설치될 것을 몰랐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현관으로 출근한 것부터가 한마디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온 것입니다.
실제로 기자단의 질문에 작심발언을 했는데, 영상 보시죠.
『윤석열 총장 sync 1』
그런데 기자단은 보통 포토라인이 설치되면 사전에 질문을 취합해서 그 질문들 위주로 하는데요,
어제는 돌발 질문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총장 sync 2』
윤 총장, 여기에는 답하지 않고 바로 현관으로 들어갔습니다.
【 질문4 】
시청자분들은 정문 앞에서 모습까지만 보셨을 것 같은데, 현관을 들어가서는 모습이 어땠어요?
【 기자 】
관계자들도 이렇게 빠르게, 또 현관으로 출근할 것은 예상을 못 했는지,
치워놨던 발열체크기 등을 배치하는 모습이 보였고요,
윤 총장이 들어오자 악수를 하고, 또 복귀를 환영하며 박수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질문5 】
윤 총장이 "밀린 업무를 볼 거다" 이런 얘길 했는데, 무슨 업무를 봤는지도 궁금하네요?
【 기자 】
네, 일단 밀린 업무보고를 받았는데요,
이어서 오후 6시 40분쯤 전국 검찰 구성원에게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메일 내용이 뭐였는지 등은 대담에서 더 자세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 질문6 】
출근은 오후 5시 10분에 했고. 밀린 업무를 보려면 시간이 꽤 걸렸을 것 같은데. 혹시 야근을 했나요?
【 기자 】
윤 총장은 저녁식사도 하지 않고 3시간 정도 업무를 보고 저녁 8시쯤 퇴근을 했는데, 이 모습은 담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업무가 쌓여 있어서 보고 내용을 다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앵커 】
네, 단 몇 시간 동안의 일인데 참 길게 느껴지네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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