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업주가 손님이 건넨 음료수를 마시고 잠든 사이 귀금속을 도난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3시께 북구 죽도동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매장에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금은방 주인은 "한 남성이 가게에 들어와 음료수를 건넸다. 예전에도 몇 번 본 적 있는 손님 같아 아무런 의심 없이 음료수를 받아 마셨다"라며 "눈 떠보니 2억 원어치의 귀금속이 사라져 있었다"고 진술
경찰은 이 도둑이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매장 주인에게 먹인 뒤 매장 안에 있던 귀금속과 현금,가게 내부를 녹화하고 있던 폐쇄회로(CC)TV의 저장장치까지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게 주변에 설치된 CCTV에서 해당 남성의 모습을 확인해 추적 중이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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