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격리 병상이 꽉 찬 부산에선 또 교회 발 집단감염이 터졌습니다.
확진자와 같이 예배를 본 31명의 교인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교회 목사는 설교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고 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등록된 교인이 100여 명에 불과한 부산 사상구의 한 소규모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만 3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한 교인의 접촉자들입니다.
이들 모두 지난달 22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부산 OO교회 관계자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더 이상 말을 계속하기 힘듭니다."
당시 예배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지만, 목사는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목사가) 설교 시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고 합니다. 소규모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되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부산에는 격리 병상이 턱없이 모자라 이번에도 일부 확진자는 대구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습니다.
감염병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회가 있는 사상구의 보건소 직원마저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 업무가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직원이 구청 간부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구청장을 포함한 간부 공무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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