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원 결정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 질문1 】
서영수 기자, 윤 총장이 언제 출근한 건가요?
【 기자 】
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후 5시 15분쯤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행정재판 결과가 나온 게 4시 반쯤이니까, 40여분 만에 출근한 건데요.
지난달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명령으로 직무에서 배제된 지 정확히 일주일 만입니다.
윤 총장은 밀린 일이 많다며 곧바로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평소 주차장을 통해 출근하는 윤 총장은 이례적으로 현관으로 입장하며 총장 업무 복귀에 대한 소감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모든 분들께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윤 총장은 출근 후 대검 간부들에게 간단한 업무 보고를 받고, 검찰 구성원들에게 "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켜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질문2 】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추미애 장관 측 입장도 나왔나요?
【 기자 】
네, 추미애 장관 측도 곧바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이번 사건에서 법무부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이옥형 변호사는 법원 결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도 "법원의 결정은 직무정지라는 임시조치에 관한 판단에 국한된 것"이라며 애써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입니다.
또 앞으로 징계위원회에서 법과 절차에 충실한 심의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만큼, 결국 앞으로 남은 징계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하긴 했지만, 또 징계위원회가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징계위원회 날짜가 연기됐다고요?
【 기자 】
네, 법무부는 원래 내일(2일)로 예정돼있었던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4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윤 총장 측에서 징계위 기일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인 건데요.
윤 총장 측은 아직 징계기록이나 징계위원 명단을 법무부로부터 받지 못했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는 징계위 날짜가 미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윤 총장 측이 일단 시간을 벌긴 했지만 징계위에서 해임이 결정되면 다시 총장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윤 총장 측도 앞으로 남은 징계위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현장연결 : 조병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