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호프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에선 식당발 감염이 지역 내 기업체로 확산해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호프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23일 20대 친구 5명이 호프집에서 모임을 가졌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다른 날 확진 판정을 받은 호프집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이 옆 테이블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단골손님이었던 50대 부부도 확진된데 이어 이들의 직장동료 2명과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3명도 감염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자 호프집은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마스크를 벗고 먹으면서 얘기하잖아요. 공기 중에 비말이…."
광주 지역 내 이른바 '빅3' 기업에서도 감염이 확산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직원 5명이 확진돼 주간 조업이 중단됐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도 2명이 감염돼 냉장고 생산 라인이 멈췄습니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도 협력업체 직원 2명과 생산직 직원 1명이 감염돼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진 축구 동호인들이 감염되면서 확산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최근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생활체육 동호회 활동과 집단 체육 활동을 (2일부터) 전면 금지합니다."
대구에서는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 5명이 나와 방역 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최양규 기자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