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연기 신청…"징계기록·위원 정보 못 받아"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일(2일)로 예정된 법무부 징계심의위원회 기일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방어 준비를 위해 징계기록의 열람과 등사를 신청하고, 징계 청구 결재 문서와 징계위원 명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며,

"하지만 법무부에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해명 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기일 변경을 신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또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윤 총장 감찰 과정에서 패싱 논란이 일었던 류혁 감찰관은 감찰 조사의 적법성 관련, 박 부장검사는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혐의 관련 증인입니다.

이번 징계 청구의 핵심으로 꼽히는 재판부 사찰 문건 관련해선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을 증인으로 요청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법무부가 징계위원을 알려주지 않아 기피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기일 변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일(2일) 현장에서 기피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윤 총장의 징계위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으로,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연기 신청 결과가 나오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지영 기자 / gut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