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수된 대포폰 |
1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보이스피싱 총책, 조직원, 통신업자 40명을 검거했고 이중 12명은 구속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청도를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통신업자들로부터 공급받은 인터넷 전화 및 대포폰이 범행에 이용됐다. 피해자들에겐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범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565명에게 123억원 상당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의자 중에는 통신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32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될 것임을 알면서도 휴대전화 소액 대출 명목으로 명의자를 모집해 대포폰을 개통한 후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지명수배 했다. 또 국외에 체류 중인 조직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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