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명으로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서울지역 확진자들과 직접 접촉했거나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모두 고교 2학년생들로 이틀 뒤 수능시험을 치르는 3학년 학생은 없다. 다행히 학교 내 전교생과 교직원 등 1000여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1월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고교 2학년 학생 2명이 A대 음대 관련 감염 사례로 확인됐고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대구시는 이날부터 2주 간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 시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실행방안에 더해 공연장,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서 물과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는 전면 금지된다. 또 요양·정신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면회도 비접촉 방식만 허용된다.
경북에서도 이날 11명의 신규 확진자(지역 감염 10명·해외유입 1명)가 나왔다. 특히 경주에서 A대 음대 확진자에 따른 연쇄 감염으로 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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