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집행한 압수수색 물품을 싣고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이윤식 기자] |
1일 경찰은 서울 종암경찰서 등 경력 45명을 투입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오전 7시30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오전 9시께 교회 측 변호사 3명이 현장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 내용을 고지한 후 집행을 시작했다. 압수수색은 교회 본관, 별관, 사택, 주차장, 지하실, 창고 등에 걸쳐 진행됐고 오후 12시45분께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LPG가스통과 토치 비슷한 기기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초 압수수색 영장에도 폐쇄회로(CC)TV, 서류 등 기록물과 화염병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추정되는 중장년층과 보수성향 유튜브 등 수십여명이 찾아와 교회 밖에서 항의했다. 다만 경찰은 "교회 측은 압수수색에 잘 협조했다. 변호사 3명 와서 원만하게 잘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불을 끄는데 사용하는 동력 물분무기와 작은 휴대용 가스렌지 연료 1개 등이 압수된 것"이라고 밝
앞서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00여명은 지난 26일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3차 명도집행(강제철거)을 시도했다가 교회 측 반발로 7시간여만에 철수했다. 당시 신도 50여명이 교회 안에서 화염병 등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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