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정부가 공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고, 접종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 국장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에디터로 있는 신규 국가안보 매체 '19fortyfive'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이 매체에서 "김정은과 복수의 김씨 일가 내 최고위급 당국자, 지도층이 중국 정부가 공급한 백신 후보군으로 지난 2~3주 동안 백신을 접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어느 기업의 백신을 북한에 공급한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피터 J. 호테즈 국립열대의과대학 학장 발언을 인용해 "중국에는 백신 개발기업 시노백과 캔시노바이오를 포함해 최소 3~4개의 서로 다른 백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지아니스 국장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생길지 다른 백신으로 재접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호테즈 학장은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백신을 맞은 것에 대해 "중국이 세계 최대 백산 생산국이라는 점과 북한이 중국의 우방국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번 백신 제공은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연간 50억회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중국에 더욱 무겁게 의존하는 상황을 불편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 그들에겐 적어도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고 중국의 지도를 보다 가까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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