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박 전 회장의 진술에 따라 유·무죄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과 변호인 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추가 기소한 정·관계 인사는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입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검찰 수사가 대부분 박 전 회장의 진술에 기초해 이뤄진 것이어서 변호인 측은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박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이광재 의원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박 전 회장 진술의 틈을 파고드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박 전 회장이 검찰에서의 진술을 계속 유지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심경이 바뀌거나 연이은 재판 과정에서 진술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진술이 유지된다 하더라도 법원이 어느 정도까지 박 전 회장의 진술을 믿어줄지 장담할 순 없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결국 검찰이 얼마나 보강증거를 제시할지, 변호인 측은 박 전 회장 진술의 모순점을 어디까지 찾아내는지가 유·무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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