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있는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공장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부 공정이 멈춰 섰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어 추가 감염도 걱정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입니다.
그제 오전, 이 공장에 다니는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접촉자를 검사했는데, 공장 직원만 3명이 더 나왔습니다.
이들은 A씨와 최근 밥을 같이 먹다가 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기아자동차는 광주 1·2공장, 광주 하남 공장 가동을 오는 2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어제)
- "어제 자가격리조치 80명이 진행됐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던 부분에서 여지없이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같은 광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서도 직원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직원 등 6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흘 동안 냉장고 공정 라인을 폐쇄했습니다.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확진자 6명은 지난달 20일 확산이 시작된 광주의 한 식당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이 식당과 관련된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