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청주 당구장과 제천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이 꼬리 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이후 제천에서 13명, 청주에서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충주와 옥천에서도 1명씩이 확진돼 26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중 해외입국자 4명을 제외한 22명은 지역 내 감염입니다.
제천에서는 70대 1명, 60대 1명, 50대 8명, 40대 3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8명은 김장모임 발 'n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을 포함해 김장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난 25일 이후 제천에서만 31명에 달합니다.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5명도 방역당국은 김장모임 발 'n차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하는 중입니다.
이 지역 신규 확진자 중에는 제천시의원 1명도 포함돼 동료 시의원과 의회사무국·시청 공무원 등이 줄줄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 받고 있습니다.
청주지역 신규 확진자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원구 오창읍 소재 당구장을 다녀온 뒤 지난 26일 확진판정된 충북 259번의 가족입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함께 김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은 청주 60대 역시 충북 259번의 지인입니다.
이로써 '오창 당구장 발' 확진자는 충북에서만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당구장에서는 지난 24일 50대 업주가 확진 판정된 이후 나흘 동안 손님 7명과 이들의 가족 등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제천 김장모임 관련 집단감염 '불똥'도 청주로 튀었습니다.
27∼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흥덕구 거주 70대와 그의 30대 가족 2명은 제천에 사는 친인척인 충북 260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았습니다.
충북 260번은 제천 김장모임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청주시 상당구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생도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충주시 신규 확진자는 호암동 거주 50대로 지난 25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27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했습니다.
이 확진자는 모 운수업체 임원으로, 최근 조길형 충주시장과 식사 자리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돼 조 시장도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옥천군 거주 50대 확진자는 경북 경산 6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2
이밖에 해외 입국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청주시 거주자로 중국과 중앙아프리카에서 입국한 40대와 30대, 키르기스스탄과 러시아에서 각각 입국한 10대 2명입니다.
이로써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3명으로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