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방역수칙 준수해달라"…거리두기 2단계 눈앞

광주시는 오늘(2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강조하며 생활영역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습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상황을 고려할 시기가 왔다. 광주시도 내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국장은 "나흘째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광주에서 두 자릿수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계속 나온다"며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경제활동이 멈출 수밖에 없어 많은 시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안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을 수단은 방역수칙 준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박 국장은 "시민 생활영역 곳곳이 위험하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시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는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 형사재판의 1심 판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달라는 간청도 이어갔습니다.

박 국장은 "월요일 광주지방법원 주변에 많은 광주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착잡한 심정과 분노하는 마음으로 선고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방역수칙은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수년간 수능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을 위해 우리 모두 고3 부모의 마음으로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하자"며 "그동안 노력처럼 모임은 취소하고 대면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