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 제공 = 나이스평가정보] |
그런데 간혹 동명이인(同名異人)이 많아 불편할 때도 있다. 때론 이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최근 한 시중은행에서는 동명이인에게 신용카드를 잘 못 전달해 부정사용 신고가 접수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은행 창구 직원이 신분증에 나와 있는 성명만 확인하고 다른 사람에게 신용카드를 건넸기 때문이다. 주민번호까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한 것. 여하튼 주변에는 동명이인이 제법 많다.
그렇다면 은행이나 관공서 등을 방문해 예금인출 전표나 각종 서류 양식 등을 작성할 때 등장라는 '홍길동'이라는 이름은 전국에 얼마나 있을까. 특이한 이름일까. 아니면 평범한 이름일까.
개인신용평가회사 나이스평가정보에 도움을 받아 조회한 결과, 전국에는 4846명의 '길동' 씨가 있고 '홍길동' 씨는 1375명이 있다.
이중 성별이 남성인 '홍길동' 씨는 1069명이며, 나머지는 여성 '홍길동' 씨다. 또, '길동' 씨는 남성의 경우 4308명, 여성은 538명이다.
누가 들으면 남성 이름 같지만 여성 '홍길동', '길동' 씨도 적지 않은 셈.
'홍길동' 성명을 토대로 편향지수를 보면 0.1로 파악됐다. 이는 해당 성명의 성별 분포를 분석해 성명 치우침을 나타내는 지수로, 1에 가까우면 여성적인 이름이, 0에 가까우면 남성적인 이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길동 씨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1952~1961년 사이 유행했던 이름이다.
출생지역을 보면 서울 출생 '길동' 씨가 834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유명인의 경우는 어떨까.
'테스형!' 노래를 부른 가황 나훈아 씨. 전국에는 241명의 '훈아' 씨가 있고 '나훈아' 씨는 16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남성
그럼 가장 대중적인 이름은 무엇일까.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름은 남성의 경우 '민준', 여성은 '서연'으로 나타났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