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33명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오늘(28일)도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무서운 기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주는 수도권과 영월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감염, 영월은 제천의 일가친척 김장모임발 'n차 감염', 홍천은 공공 산림가꾸기 참여 주민을 고리로 한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는 홍천 13명, 춘천 7명, 영월 4명, 원주와 화천 각 3명, 강릉·속초·철원 각 1명 등 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33명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습니다.
또 철원 군부대 32명을 포함해 46명으로 하루 최대를 기록한 지난 23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내 하루 최다 발생입니다.
이날 정오 현재까지는 원주 4명, 철원 2명, 춘천 1명 등 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강원 누적 확진자는 632명입니다.
원주에서는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지정면 거주 30대와 10대 이하 자녀 2명 등 일가족 3명을 비롯해 반곡동에 사는 60대(212번째 확진자 가족)가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는 등 이날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지정면 거주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원생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 중입니다.
전날에는 원주에 거주하는 영월 12번 확진자의 40대 배우자와 10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확진됐습니다.
교직원인 영월 12번 확진자는 충북 제천의 김장모임 가족에서 비롯된 'n차'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원주지역은 수도권과 영월 확진자 접촉 등과 관련해 이틀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총 확진자는 23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천 김장모임 가족과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영월에서는 이날 북면의 모 공장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 3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직원은 제천 31번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철원에서는 갈말읍에 사는 주민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에서 확진돼 철원 누적 확진자는 1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춘천 교동에 거주하는 30대는 직장 동료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검사에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홍천에서는 전날 동면 거주 70대 1명과 홍천읍 거주 30대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홍천군의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에 참여해 10명이 집단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가족입
홍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5명입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주민들에 대해 오는 2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선별 검사를 한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타지역 방문이나 식사 모임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