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니는 대전의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방역당국이 검사에 들어갑니다.
대전시는 오늘(28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유성구 초등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학년 학생 전체와 유치원생 일부, 교직원 등 10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 1학년 학생(대전 478번)이 지난 21일 친인척 모임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데 따른 조치입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 나올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모레(30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당시 친인척 모임에 참석했던 1학년 여고생(대전 480번)도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이 현재 학교에서 검사 대상 밀접 접촉자를 분류 중입니다.
이 고교는 26일부터 전교생 원격수업을 해왔으나, 25일까지는 확진 학생이 등교했습니다.
한편 문제가 된 친인척 모임에서는 대전 5명(대전 476∼480번), 경북 경산 1명(경산 686번) 등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산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이 먼저 확진된 뒤 부모와 외삼촌·사촌동생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여대생은 지난 18일 한 교수의 강의를 들었는데, 이 교수가 23일 서울 용산구에서 확진되자 검사 받았습니다.
충북 제천 김장모임발 확산에 대전에서도 2명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6일 제천 11번의 사위(대전 469번)에 이어 27일 제천 21번의 친구(대전 481번)가 확진됐는데, 제천 11번과 21번은 김장모임발 확산의 출발점으로 추정되는 8번과 접촉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전국적 유행 여파가 우리 지역까지 미치면서 최근 나흘 사이 23명의
정 국장은 이어 "다음 주 수능을 앞두고 있고 연말연시 모임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