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방역수칙 미이행과 단체생활 특성이 육군 상무대에서 군인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오늘(28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남 395번을 시작으로 육군 상무대에서 지금까지 누적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상무대 포병학교 교육생인 전남 395번의 의심 증상이 이달 21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초 의심 증상은 감기와 쉽게 구분이 안 됐으나 23일쯤에는 후각 상실 등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상태까지 악화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상무대 교육생과 기간 장교·병사 등 소속 인원이 일과 중 마스크 착용은 철저히 지킨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전파력이 강한 증상 발생 초기에 격리 조처 없이 단체생활을 이어가면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건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추가 확진된 16명이 전남 395번과 어떠한 형태로 접촉했는지는 식별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상무대 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전날 검사를 받은 군인 296
상무대 관련 진단검사를 받는 주민은 영내 민간시설과 부대 밖 마트 등에서의 직·간접 접촉자들입니다.
전남 395번 확진자는 이달 12∼15일 서울을 다녀온 뒤 교육을 받기 위해 상무대에 머물렀는데 감염 경로 조사가 함께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