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에 음주 운전 단속이 느슨해진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경찰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들어가며 오히려 전동 킥보드 등 이륜차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단속현장에 동행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가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합니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린 건데, 전동 킥보드도 예외는 아닙니다.
"좀 더 세게…. 더 더 더."
킥보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음주 단속 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개발된 '비접촉 음주 감지기'는 음주 차량 단속에 쓰였습니다.
이윽고 한 차량에서 소리를 내는 감지기.
면허 정지 수준으로 적발된 이 남성은 대리운전 때문이란 이유를 댑니다.
▶ 인터뷰 : 음주 운전자
- "대리 불렀다가, 잠깐 찾으러 가다가…."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경찰은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유흥가 주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행했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의 운전자도 적발됐습니다.
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음주 운전자
- "석 잔 먹었어요. 차 빼라고 하니까…죄송합니다."
옆에는 동승자까지 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임인식 /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과 4팀장
- "기계가 민감하기 때문에요. 훈방이라도 감지됩니다. 음주운전은 무고한 타인까지 피해를 주는 중대범죄입니다. (음주운전은) 꼭 하지 말아야 하는…."
경찰은 내년 1월 23일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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