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에 육박하며 우려했던 겨울철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말쯤까지는 하루 400명에서 600명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지난 10일 100명을 기록한 지 16일 만에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100명에서 200명으로 오르는 데 나흘, 300명으로 오르는 데 나흘이 걸렸는데 여드레 만에 400명을 건너뛰고 500명대 환자가 나온 겁니다.
이같은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수학적 예측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 대의 신규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0대 감염자도 대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환자의 28%가 젊은 층 환자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한두 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위중증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78명으로, 젊은층 확진자가 많아 급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국에 중증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0개가 남아 있고, 생활치료센터는 52%가 차 다음 주부터는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 우려마져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