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연일 외출과 모임 자제와 개인 방역을 강조하고 있지만, 방역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확진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선제 검사를 받았던 관광객이 제주에서 확진 판정 통보를 받는가 하면, 인천 유흥주점을 다닌 해양경찰관은 동선을 밝히지 않아 52시간의 방역 골든 타임을 놓쳤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로 여행을 떠나려던 A씨는 그제(24일) 서울에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고 어제(25일) 오전 7시 20분 김포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오후 11시 50분쯤 제주특별자치도는 A씨가 선제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주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었고, 검사 당일 보건소에서 통지가 없어 입도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진주 이장단과 관련한 N차 감염자도 하루 만에 19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경상남도의 자제요청에도 진주시가 제주 연수를 강행한 터라,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 방역당국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접촉률 감소를 통한 N차 감염의 차단입니다.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이나 모임은 자제하여 주십시오. "
방역 당국이 여행 자제를 거듭 호소했지만, 11월에만 제주도로 관광을 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48명에 달했습니다.
유흥주점 방문 사실을 이틀간 숨겼던 인천 해경발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슈퍼 전파자인 이 경찰관은 초기에 방역 당국의 전화를 받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 동선과 접촉자를 밝히지 않아 52시간의 방역 공백을 초래했습니다.
유흥주점 감염과 관련해 아직 75명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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