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이장과 통장 등 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주민들을 자주 만나고 다니는 특성상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선별 진료소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남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원은 남매의 할아버지인데, 최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 진주시 이장과 통장, 공무원이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왔는데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통장단 연수 참가자
- "(제주에서는) 현지 버스 타고 다녔으니까 관광버스요. 2개 (의자) 있으면 한 칸씩 앉았어요."
이·통장들이 대규모 확진되면서 진주시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읍사무소와 행정복지센터도 문을 닫았고, 시의회 정례회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정준섭 / 경남 진주시 부시장
- "TF팀을 구성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총 집중해 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경상남도는 엄중 문책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감염 확산 차단 이후 이번 사안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엄중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키고, 이·통장들의 세부 동선을 따라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MBN #진주이통장단관련33명확진 #진주시의회도폐쇄 #강진우기자 #김주하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