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성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이 남성은 평소에도 교도소에 보내달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사천의 한 경찰 지구대에 50대 남성이 들어옵니다.
생활이 어렵다며, 자신을 교도소에 보내달라고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이영미 / 경남 사천 삼천포지구대장
- "너무 먹고살기 힘들다면서 자기를 좀 어디다가 넣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상담을 했습니다."
경찰과 헤어진 후, 방황하던 이 남성은, 귀가하려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지인
- "운전석 문을 열고, 느닷없이 칼로 얼굴과 상체를 계속 찔러서…"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 지구대에서 상담을 마치고 나온 피의자는, 2시간 뒤 이곳 차량 안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장소 주변에 숨어 있던 피의자는 경찰의 추적 끝에 범행 3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세연 / 경남 사천경찰서 삼천포지구대
- "그 사람이 순찰차를 보더니 뒤를 돌아서 저쪽 공사현장으로 도망갔습니다. 저희가 60~70m 뛰어서 공사현장에 숨어 있는 피의자를 검거하게 됐습니다."
피의자는 최근까지 선원생활을 하다가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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