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및 직무 정지'를 발표하자 7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의 발언이 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10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며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썼다.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총장은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다. 이후 윤 총장은 검찰 지휘라인에 보고·결재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조 전 장관의 해당 트윗은 윤 총장의 직무배제 다음 날이다.
같은 해 11월 9일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한 번도 검찰에 대한 대화를 해본 적 없는 윤석열 형(저와 동기이죠),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라면서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박 의원의 트윗을 리트윗(트윗 재확산)하며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면서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내면 안된다"고 재차 윤 총장을 응원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윤 총장이 현 정권으로부터 직무배제 조치를 받게 된 날 조 전 장관은 과거 트위터 발언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그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의 브리핑 모습이 담긴 뉴스 영상 캡처 사진과 전문을 게재하면서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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