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9백여 명에게 해고 발령을 내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10일) 오후 당정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중재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가 정리해고 대상자 976명에게 해고 발령을 냈습니다.
해고자들이 공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가처분신청도 냈습니다.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된 셈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3일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충돌을 위한 조건이 모두 조성된 가운데 막판 중재 노력이 시도됩니다.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노조원과 사무직 직원 6백여 명은 오늘(10일) '쌍용차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파업 중단과 대화 재개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앞서 종교단체도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에는 대화를, 정부에는 중재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늘(10일) 오후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엽니다.
쌍용차 노사 대표와 장 차관급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중재안 도출이 주목됩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리해고가 아닌 휴직 등의 방법으로 임금 지출을 줄이고 정부 지원을 늘린다'는 복안을 제시했습니다.
쌍용차 갈등이 공권력 투입과 막판 대타결의 기로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