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해양경찰관이 방문한 인천 한 유흥업소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오늘(24일) 중구에 사는 31살 남성 A씨 등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A씨 등 중구·연수구·서구 거주자 5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 모 유흥업소 손님과 종사자입니다.
이날 오전에도 해당 업소 종사자, 손님, 종사자 가족 등 20∼50대 남녀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이달 중순 해당 업소를 다녀간 인천해경서 소속 경찰관 49살 남성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해경은 B씨가 57살 골재채취업체 관계자와 함께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자 그를 상대로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등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날 오후 현재 해당 업소 관련 확진자는 A씨 등을 포함해 27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업소와 같은 건물에 입점한 유흥업소 3곳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중구에 사는 52살 여성 C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날 교사가 확진된 모 고등학교에서도 2학년 학생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학교 재학생 177명과 교직원 1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271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