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국내 환자 발생 추이를 언급하면서 "금주까지는 계속 확진자 증가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앞서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에도 거리두기를 각각 2단계, 2.5단계(강화된 2단계)로 올린 지 10여 일이 지나 증가세가 꺾였다고 전하면서 "거리두기 효과는 다음 주 정도에 진입해야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99.4명으로, 전국 2단계 기준에 근접했다.
거리두기 2단계는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는데, '300명 초과' 기준에 육박한 셈이다.
다만 손 반장은 향후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지금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이 중심이 돼 견인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이 70∼80% 비중을 차지하
이어 "(지금은) 수도권의 2단계 격상 효과를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이런 부분 효과를 관찰하면서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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