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북 정상의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임진각에 평화부지사 임시 집무실까지 마련하며 평화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경제협력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개성공단입니다.
2012년에는 북측 노동자가 5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규모로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 2016년 2월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재개의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덕 / 개성공단 기업협회부회장
- "벌써 4년 9개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너무 억울한 거죠.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얻은 게 뭡니까?"
경기도도 이런 염원을 담아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개성공단과 북한이 보이는 민통선 내 도라전망대로 이전하려다 유엔사로부터 제지당했습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를 대신해 임진각 바람의 언덕에 임시 집무실을 열고 1인 시위까지 하며 공단 재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강 / 경기도 평화부지사
- "평화의 틀을 촉구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또 도민에게 평화의 틀을 먼저 구축하자는 의미에서 1인 시위도 하고 평화부지사 집무실 이전도 하고 그렇습니다."
경기도의 남북관계 발전에 뜻을 함께하는 각계각층의 격려도 잇따르는 가운데, 도는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남북 협력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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