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27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내려왔는데요.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강원도 철원군의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군에 비상이 걸렸고, 강원도에서도 대유행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의 간부 5명과 병사 26명 등으로, 군내 누적 확진자는 263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의 모든 군 간부에게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회식과 사적 모임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휴가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시행하되 2단계 적용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의 휴가는 지휘관 판단 하에 제한 가능하겠습니다."
춘천을 중심으로 민간인 코로나 확산도 비상입니다.
서울의 같은 회사 확진자와 접촉한 IT업체 직원 5명이 감염되는 등 수도권발 감염이 직장과 학교 등을 연결고리로 번지는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 곳은 춘천의 최대 번화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평소보다 발길이 뜸합니다. 「춘천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최근 일주일 새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상일 / 강원 춘천시
- "솔직히 예전보다는 (마스크 수칙을) 많이 안 지키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안전 불감증 때문에…. 좀 익숙해져서 어기지 않나 싶습니다."
춘천시는 원주와 철원, 횡성에 이어 강원도에서 4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난 15일 400명이 안 됐던 강원도의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500명을 돌파하며 지역 내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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