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 젊은 층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자신이 감염된 지도 모르고 활동하는 경우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무려 3배나 많아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 임용준비학원에서 감염된 수강생은 69명, 추가 전파까지 포함하면 총 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도 학생 24명도 감염이 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활동량이 많고 증상이 약한 확진자도 많아 코로나19 확산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고, 의료기관 진료나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지역 내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상당히 높아…."
최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한 3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379명 중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참여자는 3명이었습니다.
즉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3명으로 전체 0.07% 수준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천 8백여 명 가운데 25명이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비율이 0.22%까지 증가했습니다.
20대 가운데 감염 사실을 모르고 활동을 하는 경우가 다른 연령에 비해 많다 분석이 나오는데, 감염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영당국은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을 늘리고 젊은 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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