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백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서울은 말 그대로 비상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행을 줄이고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등 '천만 시민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교회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코로나19로 폐쇄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교인 가족 9명, 지인 4명까지 감염돼 총 6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난 18일부터 서울에서 매일 1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감염 경로가 확인이 안 된 확진자도 17%를 넘었습니다."
방역 위기에 몰린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자체적으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 "이번 감염은 생활 감염을 통한 전 방위 확산이 특징입니다. 이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내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먼저 연말 모임을 줄이기 위해 야간 대중교통 운행을 줄입니다.
시내버스는 내일(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이 20% 줄어듭니다.
확산세가 계속 줄지 않으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앞당길 방침입니다.
또 내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가 전면 금지됩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교회 예배는 전체 좌석의 20% 인원이 참석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이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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