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하루 확진자가 최고치를 보여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는데, 오늘 수도권과 강원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이 154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와 인천, 충남, 전남, 강원 등에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어제(21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255명으로 집계돼, 잠시 뒤 발표될 어제 기준 확진자 역시 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대규모 확산의 시작단계로, 신규 확진자가 다음 주에는 400명 이상, 다음 달 초에는 600명 이상 나올 것이란 추정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가 1.5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1.5는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로, 정부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2일) 오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과 강원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유흥시설은 영업이 전면 중단됩니다.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부턴 영업이 제한되기 때문에 정부는 방역적 측면뿐 아니라 서민 생계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책을 고민 중입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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