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으로 400명대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에는 4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며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기로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달 초 시작된 요양병원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도 벌써 9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으로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급격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이 154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인천과 충남, 전남, 강원 등에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신규 확진자가 다음 주에는 400명 이상, 다음 달 초에는 6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가 1.5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1.5는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로, 정부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서울 노량진의 대형 고시학원과 대학 모임, 종교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발병이 생기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일상생활의 어디에서든지 코로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행의 규모를 줄이는 길은 감염이 전파되는 각각의 지점에서 연결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정부는 대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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