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첫 소식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19일) 기준 확진자는 총 363명입니다.
서울이 13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3명, 인천 30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35명이 확진됐습니다.
강원도도 24명으로, 2단계 격상 기준을 넘었습니다.
잠시 뒤 발표될 어제(20일) 기준 확진자 역시 300명대 중후반에서 최대 4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대유행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의 환자 증가추세가 완화되지않고 계속 돼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아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지수가 11월 첫 주엔 수도권에서 0.94였는데, 둘째 주엔 1.15로 뛰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해외 방역 사례를 소개하며 약속을 취소하고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독일 정부에서는 '집에만 머물러 있는 당신이 진짜 영웅'이라는 공익광고를 통해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아울러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은 다음 주부터 회식과 모임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늘려 대면 회의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제야의 종 타종과 해맞이 등 연말연시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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