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모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학교 캠퍼스가 잠정 폐쇄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모 국제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 학생은 제주 65번째 확진자입니다.
65번째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교 캠퍼스는 잠정 폐쇄됐으며, 학생들에 대해 2주간 등교수업을 중단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다른 국제학교에도 2주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학교 중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교 외 다른 1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나머지 2개 학교는 원격수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교육청은 또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관내 4개 유치원과 8개 초·중·고교에 대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재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지난 밤사이 1차 역학조사를 해 도내 65번 확진자가 기숙사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확진자와 동일한 기숙사를 사용한 학생 20명과 접촉이 이뤄진 교사 3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했습니다.
이들 23명은 이날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또 이날 해당 국제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학생과 교사 176명, 급식소 배식 및 청소인력, 기타 유증상자 등 220명에 대해 검체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지금까지 실시한 진단검사 외에도 더 넓은 범위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는 이와 함께 해당 학교 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는 65번째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하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역학적 연관성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주 65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65번 확진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학교 버스를 이용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기숙사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5번 확진자는 학교 버스 내에서 마스크를 착
65번 확진자는 발열(38.2도)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어제(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 통제관은 "도내 확진자 중 상당수가 서울 등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중 유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