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119 차량에도 현장 영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다.
울산시는 '스마트 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을 완료하고, 11월 한달간 시범 운영을 한 뒤 1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국비 6억원과 시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이 투입됐다.
119 출동 차량 영상 지원은 2차 사업 내용 중 하나이다. 그동안 현장 영상은 119 종합상황실에는 제공됐으나 출동 차량에는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출동 차량에도 현장 영상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 수배 차량 검색 지원 시스템도 구축됐다. 도심 외곽에 설치된 100여대의 CC(폐쇄회로)TV를 이용해 수배 차량 발견시 경찰청으로 차량 위치와 이동 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발달장애인과 치매 노인에게 위치 추적 단말기를 보급해 위급 상황에 대비하는 시스템도 만들어졌다.
1차 사업에서는 울산시 스마트시티센터가 시 전역에 설치된는 재난, 산불, 태풍, 방범 등 7233대의 CCTV 영상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재난, 화재, 전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전역에 개별적으로 설치돼 운영 중인 CCTV를 통합함으로써 관계 기관 사이 정보 공유와 협업 기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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