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새벽 서울의 한 게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화재가 아닌 방화였습니다. 게임장 업주의 남편이 아내와 다툼 끝에 불을 지른 건데, 이 과정에서 손님을 위협하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피의자 1명이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건물 앞에 경찰과 소방차량이 도착하더니,
한 남성이 환자용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이 남성은 아내와 다투다 게임장 업주인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방 안에 유류 추정 물질을 뿌렸습니다.
손님들을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출동한 소방관들은 통제선을 치고, 경찰과 함께 주변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경찰은 대치하던 남성을 결국 제압했지만, 이 남성은 자신이 낸 불에 자신이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다투다가 (손님들) 다 나가버리고, 경찰 둘 있었고, (지금은) 화상 입고 병원에…."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부상자는 바로 병원 이송했고요. 화상을 입으셔서, 의식은 있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
주변에 있던 손님은 옷에 불이 붙었지만,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 경찰과 소방이 함께 불을 끈 덕분에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남성을 현주 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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