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가 9억 7천만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아 5년 연속으로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46억 원이 넘는 지방세를 내지 않은 개인 체납자도 있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도 전두환 씨가 고액 세금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 체납액은 9억 7천4백만 원, 2014년까지 냈어야 하는 세금을 아직도 내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전두환
- "(1천억 원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겁니까?)
- "네가 좀 내 주라."
서울시는 지난 2018년 가택 수색으로 확보한 미술품을 처분해 6천9백여만 원을 징수했지만, 체납액이 큰 탓에 다 메우지는 못했습니다.
「전 씨처럼 1천만 원 이상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는 전국적으로 8,720명, 체납액은 4천2백억 원이 넘습니다.」
「최고액 체납자는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오 모 씨로 146억 원을 내지 않았고,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 모 씨가 83억여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류종기 / 서울시 38세금총괄팀장
- "(코로나19로) 현장 징수 활동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출국 금지, 명단 공개, 신용 정보 등록 등 행정 제재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했고…."
정부와 지자체는 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체납액을 징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MBN #고액체납자 #명단공개 #전두환 #강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