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자녀의 학습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91.1%(504명)에 달했다. 이 중 66.1%(333명)가 '코로나 이전보다 자녀 학습 관리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코로나 전후로 자녀 학습 관리 시간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27.2%(137명), '오히려 시간이 줄었다'는 답변은 6.7%(34명)에 그쳤다.
코로나 이전 자녀의 과제 및 학습 진도 점검, 예·복습 등에 관여했던 시간은 일 평균 73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0분~1시간 미만'(38.9%·196명)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시간~2시간 미만'(27.2%·137명), '30분 미만'(18.4%·93명) '2시간~3시간 미만' (10.7%·54명) 등의 순이었다. 시간적인 측면에서 맞벌이 부모(평균 71분)와 외벌이 부모(평균 75분)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 이후에는 일 평균 96분으로 조사되면서 부모의 직접 관리 시간이 코로나 이전 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한창인 현재 자녀 학습에 관여했던 시간으로 학부모 31.2%(157명)가 하루 평균 '1시간~2시간 미만'을 소요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30분~1시간 미만'(27.2%·137명), '2시간~3시간 미만'(20.4%·103명) '30분 미만'(11.7%·59명) 등의 순이었다. 세부 응답에서도 맞벌이 부모(평균 91분)와 외벌이 부모(평균 100분) 모두 코로나 전보다 자녀 학습에 쏟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 관여 시간이 늘어난 이유(복수응답)로 '원격수업·온라인학습을 봐줘야 해서'(7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아이의 학습습관·패턴이 무너져서'(38.1%), '학교 숙제가 많아져서'(30.9%),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데 평가 준비는 해야 돼서'(27.9%), '불안감 때문에 사교육 양을 늘려서'(3.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상대적으로 자녀 학습 관리 시간에 변화가 없거나(27.2%) 줄었다(6.7%)고 답한 학부모들은 복수응답 기준 소득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부모는 '학습 지도 가능 시간이 제한적이라서'(50.6%)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반면, 외벌이 부모는 '아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하고 있기 때문'(41.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등교 수업이 확대된 이후의 자녀 학습 관리 시간이 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48.6%·245명)이 '등교 확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등교 확대 이후 부모의 학습관여가 줄었다'고 답한 경우는 33.9%(171명), '등교 확대 이후 늘었다'는 17.5%(88명)였다.
이 외에도 앞서 학습 관여 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학부모 333명 중 82.3%(274명)는 '자녀 학습 관리 시간이 늘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개선되길 바라는 점(응답자 333명 대상)으로는 '등교일수(수업시
[고민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