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가들이 앞다퉈 선구매 계약을 맺으며 코로나19 백신 선점에 나섰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협상 중입니다.
우리만 제때 백신을 못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인데요.
보건당국은 이런 우려를 다시 한번 일축하며 백신 확보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 시험에 들어간 제약사는 전 세계 10곳입니다.
정부는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따져 이 가운데 5곳을 추려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간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와 모더나와도 포함됐습니다.
두 곳 외에 그동안 보건당국이 언급해왔던 제약사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어떤 백신을 얼마나 구매할지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접종 목표 시점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내년 늦가을에 있을 독감, 즉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코로나19의 경우 우선접종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서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목표 물량은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천만 명분을 우선 확보하는 겁니다.
어제(17일) 국회에 출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히려 모더나와 화이자가 계약을 재촉하는 상황"이라며 "협상 중인 제약사가 제안한 물량만 3천만 명 분이 넘는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