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언제쯤 접종할 수 있을까, 관심이 높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연말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고, 내년 봄쯤에는 일반인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가격은 우리 돈으로 7~8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94.5%의 효과를 보인 백신에 대해 모더나는 지난 8월 가격을 1회당 32~37달러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회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돈 7~8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백신 성공 소식을 먼저 전한 화이자는 2회 접종 가격을 우리 돈 4만 3천 원 정도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 가격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국내 도입 가격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모더나는 올해 안에 1천만 명분을 생산해 미국 내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먼저 접종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4월~6월에는 3억 명 이상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하는 만큼 이때쯤 국내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 정부는 벌써부터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맷 핸콕 / 영국 보건장관
- "우리는 모더나 백신 5백만 회분에 대한 초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미 4천만 회분을 주문한)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의 RNA 기술과 유사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물량 확보와 개별 협상을 통한 구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고, 이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안에 종합적으로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국은 접종 전략과 적합성을 토대로 백신을 신중히 선택한다고 밝혔지만, 구매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