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관정장학증서 수여식 |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임대료 감소와 지방세법 개정으로 인한 재산세 납부액 증가로 인해 재단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인재육성이라는 재단 설립의 기본 취지에 입각하여 다소 지연되었지만 금번에 장학금을 전액 지급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관정교육재단의 주요 수익사업은 호텔 경영과 부동산 임대사업인데,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운영 중단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지방세특례제한법이 갑작스럽게 개정되면서 장학재단에 대한 세금 감면이 줄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정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결국 장학금 지급 시기를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본지 9월 6일자 보도
관정 측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업이 중요한 만큼 재단 측에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장학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법 개정 등 장기적인 해결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관정 장학금은 전,후반기를 합쳐서 기존 국내외 장학생 400여명을 포함한 약 500명에게 지급됐다. 약 100억원으로 한 해 장학금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이종환 관정교육재단 명예이사장은 "꿈을 크게 갖고 도전(Challege)하고 창조(Creativity)하고 공헌(Contribution)하는 3C의 정신으로 세계 1등 인재가 되어 세계 인류 발전에 이바지 하길 바란다"며 장학금 수여 취지를 밝혔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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