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건물주 논란에 휩싸인 혜민스님을 비판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현각스님을 향해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현각, 너에게 욕망은 무엇이더냐, 네가 도둑놈 혜민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글을 올렸다.
앞서 현각스님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위 '남산타워 뷰' 재택을 공개한 혜민스님을 향해 "부처님 가르침 팔아먹는 기생충"이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혜민스님은 결국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고 참회했다.
이후 현각스님은 이튿날(16일) 자신의 SNS에 올렸던 혜민스님 관련 글을 모두 삭제하며 "(혜민스님은) 성실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또 현각스님은 "오늘 일찍 아우 혜민 스님과 70분 통화를 했다"며 "우리 모두 달마 스님이 되려는 노력에 헌신 중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현각에게 묻자. 너는 자본주의 불교를 비난하면서 너를 끼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며 "넌 하이브리드 영문 불교, 산스
이어 "너 둘은 철학적 깊이가 전혀 없는 모르모트(실험용 쥐)였다"며 "내 묻자,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 무엇이라 생각하나"고 덧붙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