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대남병원 집단발병으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경북 청도의 한 농산물 가공업체에서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에선 7개월여 만에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청도의 한 농산물 가공업체입니다.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 1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청송에서 가족모임을 가졌는데, 동생이 천안에서 감염됐습니다.
평소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식사 때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어떤 사람들은 (마스크)를 놔두고 와요. 제가 뭐라고 합니다. 왜 이 시국에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냐고…."
지난 2월 대남병원 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청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병역 당국은 경로당을 폐쇄하고, 마을 주민들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여 만에 두 자릿수를 나타냈습니다.
확진자 14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청송에서 체류한 천안 확진자와 관련된 n차 감염입니다.
▶ 인터뷰(☎) : 경북도 관계자
- "청도는 8명이고요. 경산에 사시는 4명 확진돼서 전체 12명 돼 있습니다. 1명은 청송에 있는 확진자 지인으로…."
다시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경북지역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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