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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서대학교 / 사진=호서대 |
충남 아산에 소재한 4년제 사립대학교인 호서대에서 교수들이 교비 30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오늘(16일) 교육계에 따르면 호서대는 2014년 2월 특별 추경예산편성을 하고 벤처연구비 명목으로 교수 4명에게 수개월에 걸쳐 교비 '적립금' 회계에서 약 30억 원을 인출해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부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적립금은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회계이며, 호서대가 교수 1인당 연구비로 보통 500만∼7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이례적으로 큰 지출이었지만 현재까지 교수 4명이 연구비 지출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보고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비 인출과 관련해 학교 설립자의 2세이자 전 총장인 A씨가 2014년 추경예산 편성을 지시하는 등 관여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앞서 2014년
호서대는 이와 관련해 "감사받은 사실이 있지만,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는 감사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