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산림휴양관광 활성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강원도와 인제군, 북부지방산림청은 16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인제 자작나무숲 '명품 숲 랜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사업은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정비하고 모노레일과 체험시설 등을 확충해 당일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8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는 모노레일 설치와 갈대숲 복원, 2단계는 셔틀 전기차 도입과 전망대 설치 및 트래킹 코스 보강, 3단계 산림복지 단지와 물놀이 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강원도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40만명 이상이 찾는 산람휴양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인제 자작나무숲이 전국을 대표하는 산림휴양 관광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원도는 '태백 매봉산 산악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선 강원도는 1단계 사업으로 숲속 야영장(30ha)과 치유 숲(55ha)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65억원, 완공 시기는 2022년이다. 태백시 역시 22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인 총 연장 557m의 접근 도로를 개설 중이다. 강원도와 태백시는 장기적으로 1단계 사업에 이어 1㎞ 거리를 오가는 산악열차와 산악 승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평창 치유의 숲'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평창군은 평창읍 남산산림욕장 일원에 도군비 60억원을 들여 평창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내년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이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치유센터 신축과 더불어 센터 내·외에 치유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평창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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