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올해 김장을 하는 데 지난해보다 평균 6만6천원 넘게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평균 36만1천788원으로 조사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29만5천565원)보다 6만6천223원(23.1%) 많아진 것입니다.
김장 용품 구매 장소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35만5천6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슈퍼 35만5천975원, 대형유통매장 37만4천328원 순이었습니다.
상승폭(13.9∼33.1%)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가격이 가장 많이 뛴 품목은 고춧가루입니다.
지난해 7만3천556원(3㎏)이었던 고춧가루 가격은 올해 12만4천611원으로 69.4%나 인상됐습니다.
이어 흙대파 가격이 49.6% 올랐고, 마늘(43%), 쪽파(41.9%), 갓(40.6%), 소금(3
올해 긴 장마와 잦은 비로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고추와 마늘 등 수확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분석했습니다.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21%)와 무(-12.8%), 생강(-11%)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